2021 DIMF 뮤지컬스타 1화 리뷰

* 뮤지컬을 좋아하는 음악 비전공자의 후기입니다. *

 

 

 

작년 딤프 뮤지컬스타를 재밌게 봤었는데, 올해도 얼마나 잘하는 분들이 많으실지 기대하며 1화를 틀었다.

이번 시즌에서는 시작할 때 조명을 끄고 무대를 하다가, 4명 이상의 심사위원들에게 라이트를 받게 되면 조명이 켜지며 스포트라이트를 받게 된다.

연기의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인 표정이 잘 보이지 않는 것은 아쉽지만, 목소리 연기와 퍼포먼스, 노래에 집중할 수 있기 때문에 좋은 선택이었다고 생각한다.

 

 

1. 이하은 님

https://tv.naver.com/v/20587317

첫 참가자부터 ★All 라이트★ 어둠 속에서 남다른 포스를 풍기는 ♬웃는 남자 - 세상은 잔

와.. 정말 뮤지컬 배우 같았다.

연기도 너무 잘하시고 노래도 뮤지컬 배우 발성으로 들렸다! 첫 순서부터 심사위원들과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기 충분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스스로 무대를 정말 즐긴다는 것이 느껴졌다.

나도 무대에 설 때 앞 순서였던 적이 몇 번 있었던지라 앞 순서의 긴장감이 굉장히 크다는 걸 알고 있는데,

이 분은 언제 어디에서 무대를 하게 되어도 잘 해내실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심사위원님들께서 심사평을 하실 때마다 감동받으며 너무 좋아하는 리액션을 보고 있자니 나도 같이 눈물이 나올 것 같았다.ㅠㅠ

김성철 심사위원님께는 먼저 친해지고 싶다고 무대에서 말하는 그 패기도 귀엽게 느껴졌고, 성격이 좋아 보여서 인간 관계도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당ㅎㅎ 무대에서 이런 얘기 하기 쉽지 않을 텐데.. mbti E가 분명하다.ㅋㅋㅋ (아닐 수도)

김성철 님도 잘 받아주셔서 보기 좋았당!! 두 분의 친목 응원합니다!!

 

꿈을 위해서 체중을 20kg나 감량하신 것도 대단하고, 꿈을 위해 정말 열심히 노력하고 계신 것 같다.

앞으로도 계속 응원하고 싶은 분이다 :) 실력도 좋고 성격도 좋은 이 분을 이 방송에서 오래 볼 수 있으면 좋겠다.

 

 

2. 최재성 님

https://tv.naver.com/v/20587387

꽃미남 크리스티앙과 싱크로율 100% 최재성이 부른 ♬시라노 - 거인을 데려와♬

이번 화에는 아는 노래가 많이 나와서 반가웠다!!ㅎㅎ

 

최정원 심사위원님이 이 분의 손동작은 접영을 배운 분임에 틀림없다고 말씀하셨을 때 사실 조금 뜬금없다고 생각을 했었는데,

심사평 중간에 나온 인터뷰에서 초등학교 6학년 때까지 수영을 배웠었고, 전국 대회에서 5위까지 할 정도의 실력이었으나

수영을 계속하면 후각이 마비될 수도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포기하셨다가, 위대한 쇼맨을 보고 뮤지컬이라는 꿈을 가지게 되었다고 말씀하시는 걸 보고, 심사평의 내용과 인터뷰의 내용이 이어진다는 게 신기하다고 생각했다!

 

 

3. 김가연 님

https://tv.naver.com/v/20587413

＂곧 무대에서 만날 수 있는 배우＂ 3번째 도전하는 김가연 ♬원더랜드 - The Mad Hatter♬

보다가 소름 돋은 무대! 음색이 약간 허스키하면서 성량이 풍부해서 뮤지컬에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다.

처음에 시작할 때 마녀 웃음소리에서부터 아 이 분은 뭔가 잘하실 것 같다 라고 생각했는데 예상했던 것처럼 정말 잘하셨다!

4명의 라이트를 받아서 스포트라이트를 받게 되었을 때, 딱 불이 켜지는데 표정 연기도 잘하셔서 놀랐다.

본인에게 정말 잘 어울리는 선곡으로 잘 선택하신 것 같다.

근데 작년과 재작년에 불합격하셨던 참가자라니,, 이렇게 잘하시는데!! 1년 사이에 많이 발전하신 건가?? 라고 생각하다가

작년 영상을 봤는데, 올해 역할 장르를 확 바꾸신 거였다. (물론 실력도 많이 느셨겠지만!!)

이번 역할이 훨씬 훨씬 잘 어울리는 것 같다!!

 

마이클 리의 심사평 중에

"라이징 스타의 가능성이 있다."라는 말이 인상 깊었다.

두 번 떨어졌던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심사위원에게 이런 극찬을 받으면 얼마나 기분이 좋을까 ㅠㅠ

 

그리고 떨어졌던 오디션 프로그램에 세 번째로 재도전한다는 것은 엄청난 용기가 필요한 것일 텐데,

어떤 사람들에게는 트라우마로 남아서 다시는 재도전하고 싶지 않다고 생각할 수도 있는 상황인데,

이 분은 그런 것에 신경 쓰지 않고 본인의 꿈을 위해 끊임없이 앞만 보고 전진하는 모습이 너무 보기 좋다고 생각했다.

 

 

4. 최하람 님

https://tv.naver.com/v/20587432

뮤지컬을 사랑하는 피아노 천재 최하람의 꿈을 위한 첫 발걸음! ♬웃는 남자 - 그 눈을 떠

솔직히 처음에 딱 얼굴이 나왔을 때 와 잘생겼다 생각했다...ㅋㅋㅋㅋ

이렇게 예쁘게 생기신 분이 피아노 천재시고 뮤지컬도 잘하신다니ㅠㅠ 무대가 엄청 기대됐다!!

목소리가 얇고 예쁘셨고, 소올직히 말하자면 중간중간 음정이 불안한 부분도 있었던 것 같지만 발성을 잘 배우신 것 같았다.

(물론 난 배워본 적이 없어서 어떻게 해야 잘 배운 건지는 모르지만 그냥 그렇게 느껴졌다..ㅋㅋㅋ)

 

보다가 감탄했던 게

"그런데 (피아노를) 이렇게 늦게 시작했는데도 좋은 학교에 진학을 했다는 건 엄청난 음악성이거든요? 근데 뮤지컬을 하려고요?"

 

저의 재능이 뮤지컬과 피아노 두 개 다 있다면
제 몸이 힘들어도, 죽을 것 같아도
죽을 때까지 두 개를 다 하는 것이 제 꿈입니다.

 

 

이야아아아 멋있다

좋아하는 모든 것을 끝까지 붙잡고 행복하게 살아가시길 바랍니다!

 

 

5. 송정훈 님

https://tv.naver.com/v/20587483

(브라보!!!) 노래 시작과 함께 최단 시간 ★All 라이트★ ♬시라노 - 나 홀로♬

무대 시작하실 때 폰을 보고 있다가 압도적인 성량과 노래 실력에 깜짝 놀라서 노트북 화면을 쳐다봤다.

최단 시간에 올라이트를 받으신 걸 보니 나만 놀란 게 아니었나 보다.ㅋㅋ

근데 처음에 지르는 게 끝나고 스포트라이트가 켜진 상태로 무릎을 꿇고 노래를 부르실 때, 섬세한 감정 표현도 너무 잘하셔서 감탄했다...

조만간 뮤지컬 무대 서셔도 괜찮을 것 같은 느낌?

 

근데 인터뷰를 듣다 보니 너무 안타까웠다..

이렇게 실력도 넘치고 가능성도 넘치고 비주얼도 잘생기신 분이 생계를 위해 음악의 꿈을 이루지 못하고 있으시다니ㅠㅠ

진짜 돈이 뭐라고..ㅠㅠㅠ 이런 분들을 위한 지원책이 많이 마련되면 좋겠는데ㅠㅠ

 

그리고 생계를 위해 바리스타로 일하고 계시고, 나이가 많아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한다는 송정훈 님께 마이클 리의 심사평

 

지금부터 네가 왜 특별한 배우인지 알아야 해.
This is the best time of your life.
Let us know who you are.
It's such a great time.
You are baby, brother, you are baby. Okay?
I love you man. 수고하셨습니다.

 

 

듣고 눈물 났다 ㅠㅠ

오늘따라 왜 이렇게 응원하고 싶은 분들이 많지ㅎㅎㅎ

 

 

6. 위드엔젤스

https://tv.naver.com/v/20587579

＂무조건 누를래! 밝게 볼래♥＂ 귀염뽀짝한 여섯 엘파바 ♬위키드 - 마법사와 나♬

여러 명이 같이 지원해도 되는지는 몰랐는데 이 귀여운 참가자들 덕분에 알게 되었다!

어렸을 때부터 노래는 많이 배우지만 이 참가자들은 어렸을 때부터 뮤지컬을 배울 생각을 한다는 것이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자신들의 재능과 흥미를 빨리 찾아서 그것을 위해 노력하는 건 참 응원할 만한 일인 것 같다.ㅎㅎ

 

 

6. 김태희 님

https://tv.naver.com/v/20587622

대사와 노래의 연결이 완벽했던 현역 15세 김태희 ♬시스터 액트 - The Life I Never Led♬

인터뷰에서

 

한 장면이 끝날 때마다 조명이 꺼지면서 막 박수가 나오는데
너무 진짜 너무 행복해서
아 이건 내 운명이다 라고 생각을 하면서 뮤지컬을 하고 있습니다.

 

 

'너무 진짜 너무'라고 말할 때 표정이 진심으로 행복해 보여서, 이게 중학생한테서 나올 수 있는 표정인가 싶었다.

뮤지컬이 얼마나 좋으면 이런 표정이 나올 수 있을까.

 

이 참가자가 아직 조명이 꺼져 있는 무대에 서 있을 때 딱 든 생각인데,

천의 얼굴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화장/분장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다양한 역할에 어울릴 것 같은 기분?

 

무대가 시작되고 말하다가 바로 노래로 넘어가는 부분에서 소름이 돋았다 (핳 소름이 참 자주 돋네요).

장소영 심사위원님도 그 부분에서 바로 버튼을 누르시는 걸 보니 그분도 그러시지 않았을까 싶다.

 

뮤지컬에서 아역 배우는 뭔가 더 긴장이 될 것 같다.

대선배님들 사이에서 내가 실수하면 안 될 텐데, 민폐 끼치면 안 될 텐데 하는 생각이 강할 것 같다.

그래서 긴장하지 않고 무대를 자신감 있게 잘 해내는 아역배우들을 보면 참 기특하고 대단하게 느껴진다.

 

그리고 웃는 게 너무 예뻤다..!!

커갈수록 더 예뻐질 것 같은 느낌??

정말 응원하고 싶은 참가자다.

 

 

7. 송준하 님

https://tv.naver.com/v/20587639

뮤지컬에서 랩을?! 심사위원들도 함께 즐기는 무대! ♬Haimilton - Alexander Hamilton + My Shot♬

처음에 랩으로 시작하셨는데 딕션이 너무 좋았다.

랩 하다가 "Alexander Hamilton" 하시는데 1차 놀람

초딩 때 노래대회나 바이올린 콩쿨 나갈 때마다 들었던 말이 "무대를 가지고 놀 줄 알아야 한다."였는데,

이 분은 정말 무대랑 박자를 가지고 놀 줄 아시는 분인 것 같았다.

 

랩 하다가 "워 워 워" 하실 때 성량에 2차 놀람

한 바퀴 빙그르르 도실 때 3차 놀람

 

자신감 넘치는 모습이 너무 보기 좋았고 뮤지컬 배우가 되셨을 때 여러모로 도움이 될 만한 요소들을 갖추고 계신 것 같았다.

 

근데 무대가 끝난 뒤 너무 떨렸다고 수줍게 말씀하시는 거 보고

와 진짜 무대 체질이시구나 했다. 무대 하실 때는 전혀 몰랐거든..!!!

 

보면 볼수록 너무 매력적인 분이시다.

가사 번역까지 스스로 하셨대... 근데 또 자연스러움!!! 완전 재능왕이야 재능왕

 

뮤지컬이 없는 송준하의 인생은 아직 상상해보지 못했습니다.
뮤지컬은 저의 인생입니다.

 

 

그리고 마이클 리의 심사평

 

이 작품을 한국에서 공연할 수 있을까?
절대 안 된다고 생각했어요.
번안이 너무 어려울 것 같아서요.
근데 오늘은 가능할 것 같다고 생각했어요.
우리 준하 씨 때문에, 우리 배우님 때문에.

 

 

마이클 리 심사평은 항상 명언이다,,, 말 너무 예쁘게 잘해주셔 :)

 

예고편을 보니 잘하시는 분들이 또 엄청 많은 것 같아서, 내일 방영하는 2화도 너무 기대된다!!